새로 생긴 청담푸드홀 다녀왔어요.
일단 할가떡먹으러 간거였는데 모든 식당(푸드코트 형식으로) 다 오픈되어있었구요.
파킹장에서부터 차가 많아서 바쁘겠구나 했었는데
안에 들어갔더니 테이블은 몇개씩 계속 나와서 앉는거는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깨끗하고 일하는 사람도 많고(푸드코트인데 일하는분들이 다먹은 그릇 치워주고 몇가게는 테이블로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더라구요.)

먼저 할가떡 리뷰할게요.
물떡오뎅탕, 오뎅탕, 순대는 다 떨어져서 안된다고 하셨고.너무 아쉬움. 먹다보니 국물이 너무 간절했음.
저희는 가래떡볶이 넙적당면 추가, 군만두, 고구마튀김, 음료 1 해서 30불나왔구요.
떡볶이는 3단계 제일매운맛이었는데 불닭보다 맵다고 하셨는데 괜찮았어요. 기분나쁜 매운맛아닌(개인적으로 엽기떡볶이스타일의 매운맛은 싫어하고 불닭도 별로인 입맛) 깔끔한 매운맛있어요.
떡볶이에 들어간 오뎅이 싸구려 어묵이 아니고 어묵이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가래떡은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간이 좀 덜된 맛이어서 다음엔 그냥 쌀떡이나 밀떡시켜보려구요. 당면은 느낌아니까의 그맛.
맛은 맵기는 맛있게 매웠는데 단맛은 거의 없는 맛이었고 약간 개인적으로 2프로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베가스에서 먹은것중에 괜찮았어요.
떡볶이가 제일 먼저 나와서 비닐봉지안에서 기다리고 나머지 튀김나올때까지 오래 걸렸어요.40분정도? 떡볶이는 한 20분 봉지안에서 대기.
그래서인지 아님 원래그런건지 소스가 좀 부족했어요. 개인적으로 만두나 순대,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고구마튀김은 두꺼운데도 너무 바싹하고 좋았어요.
만두는 마켓에파는 당면 야끼만두였음.
혹시 기다리는거 힘드신분은 전화로 오더해놓고 가야할듯.
개인적으로는 소스가 좀 더 넉넉하고 양념에 간이 조금 더 들어가면 좋을것같아요.

기다리면서 다른사람들 음식봤는데 카레집은 가성비가 아주 좋더라구요. 요즘처럼 식당음식 비싼데 푸드코트고 팁도 18프로 20프로까지 안내도 되고 음식값도 괜찮고.
외국사람들은 거의 카레야 음식 먹고있었어요.
커리랑 돈까스는 다음에 꼭 먹어보기로 맘먹고. 우동도 있었어요
한국사람들은 거의 할가떡.
타코집은 자세히 못봤고 커피랑 브런치집은 음식이 브런치메뉴인데 저녁에 드시는분들도 있었는데 플레이팅이 엄청 잘 나오더라구요. 푸짐하게.
커피도 유행하는맛들로 맛있어보였어요.
올유캔잇스시집은 식당으로 되어있고 손님이 많지는 않았어요.

호떡 아이스크림 먹었는데요.
아이스크림은 바나나랑 우베만있어서 바나나 시켰고 호떡은 오리지널 시켜서 텍스까지 4불정도로 뭐 나쁘지 않았는데 아이스크림이 바나나맛이 안나고
물이 많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야하나 좀 별로였고 호떡은 괜찮았어요.
캐쉬어에 일하는 남자분도 엄청 친절하고 .
푸드코트 모든 일하는사람들이 친절하더라구요.

그런데 호떡아이스크림 사장님으로 보이는 한국남자분께서 일하는 직원한테 손가락으로 삿대질하며 혼내고 인상을 정말 말그대로 더럽게 구기면서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입맛이 확 사라지더군요.
무슨 큰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뻥 뚤린 푸드코트 특성상 다 보이는데서 저러면 ㅠㅠㅠ
좀전까지 친절하게 일잘하고 있는거 봤는데 자기 아들뻘되는 외국인캐쉬어에게 하는 모습보고 놀랬네요.
혹여나 실수를 했다면 가게 뒤쪽이나 아니면 끝나고 얘기해도 될것을 정말 보면서 놀랬어요.
그리고 캐쉬어 앞에서 온갖 인상을 쓰며 계속 서있는데 20년전에 한국식당 사장들이 히스패니직원들 대하던 모습이더라구요.

혹시나 그분이나 그분을 아시는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좀 전해주세요. 그러지마시라고.
혹시 사람이 헷갈릴수도있으니 한국남자분중에 키 크신분말고 키가 아담하신 중년의 아저씨입니다.
정말 밥 잘먹고 여기 너무좋다하고 있다가 못볼꼴 봤네요.
그리고 혹시 아이스크림회사를 바꾸시면 어떨까하고 맛도 좀 추가하시면 좋을것같아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여러명이 와서 이것저것먹어볼거고.
위치가 좀 애매한데 마켓가면서 가기에는 나쁘지 않은듯하네요.(썸머린이랑 웨스트사시는분들은 좋겠어요)